매번 느끼지만 역시 이번 2023년도 금방 지나갔네요.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돌아보고 잘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해보려고 해요.
새로운 회사 적응기
팀에 녹아들기
2023년에는 팀에 잘 녹아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어요. 예전부터 어떻게 하면 유지보수하기 보다 쉽게 할수있을지, 유지보수를 쉽게 한다는 의미는 너무 범용적인 단어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어떻게 해야 새로운 요구사항, 수정사항이 요청받았을 때 최소한의 사이드 이펙트로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지에 관심이 많았고, 어떤 코드가 좋은 코드인지 많은 고민을 하며 이를 통해 여러가지 개발 철학이 생겼어요. 하지만 이직 후 한달만에 나의 개발철학보다는 팀 룰이 더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혼자 일을 할 수 없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다같이 일을 하며 서로 호흡하며 원 팀으로써 서비스를 계속 고도화해나가는데 나의 개발 철학과 내가 생각하는 아키텍처가 오히려 다른 분들 입장에서는 기존의 것보다 큰 Benefit 이 없을 경우, 내 의견이 정말 우리 서비스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여러가지 방법론, 아키텍처, 기술스택은 모두 히스토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즉, 아무 이유없이 나온 것이 없고 모두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오는 것인데 현재 아키텍처의 대해 분석도 제대로 안하고 나의 의견이 최고야! 라고 말하고 있던 것이였죠… (창피)
그런 생각이 들자, 우선 현재 시스템 즉, AS-IS 부터 제대로 파악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팀에 녹아들기 위해 기존 시스템에 대한 히스토리 파악에 집중했어요. 또한,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더군다가 라포형성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주 어려운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팀에 녹아들고 라포형성과 기존 시스템을 분석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사내 스터디를 진행했어요.
사내 스터디 라고 쓰고 라포 형성 모임 라고 읽기
팀에 녹아들고, 라포형성과 다양한 토론을 하기 위해 최고의 활동이 저는 사내스터디라고 생각해요.
- 업무 외적의 목적으로 모이기 때문에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할 수 있다!
-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팀 모두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기술스택은 오히려 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다!
- 새로운 것에 대해 학습하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토론을 할 때가 PR 리뷰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편안한 분위기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
- 아이스 브레이킹 혹은 스터디 내 토론을 통해 라포 형성이 쉽게 되고, 스터디하시는 분들에 대해 이해도가 상승할 수 있다!
이것 말고도 정말 장점들이 많은데 너무 많아 스터디의 장점말고 사내스터디로써의 장점 위주로 작성해보았어요.
다행히 팀분들 모두 열정 가득하신 분들만 계셔서 아직까지 매주 사내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어요. 사내 스터디를 통해 더 신뢰를 쌓을 수 있고 새로운 시각에 대해서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너무 좋은 활동이였으며, 저는 이 활동은 평생 할 것 같은 활동이에요!
도메인에 대한 이해와 도전
개발자에게 있어 경력이 쌓일수록 기술스택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도메인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도메인에 대해 깊은 이해가 있으면 새로운 요구사항이 있을 때 설계를 좀더 큰 시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술적인 요소도 큰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팀에서는 많은 도메인들을 다룰 수 있어, 많은 도메인에 대해 이해도가 생기는 기회이기도 했지만, 잠시 이야기한 것 처럼 도메인에 따라 중요한 기술 스택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검색 도메인을 하게 되면 ES 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필요하고, 전시 도메인을 하게 되면 NoSql 에 대해 깊은 이해도가 필요하며, 프로모션 혹은 쿠폰 도메인의 경우 동시성에 대해 깊은 고민과 함께 락 관련 기술 스택에 대해 깊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많은 도메인을 다루는 만큼 각각의 도메인에 대해 깊은 이해가 부족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각각의 도메인에 필요한 기술스택에 대해 공부하고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아직도 공부해야하는 것들이 산더미라 두근거리는 2024년을 보낼 것 같아요.
서비스 회사를 다닌다는 것
24시간 365일 중단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낭만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역설적이게도 낭만적이다는 것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낭만이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이전 직장에서는 메인이 솔루션이였고, SI, 서비스 개발은 부가 서비스여서 모니터링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적이 있지만, 현재 회사에서는 모니터링 또한 서비스 개발 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피로도를 높이지 않고 적절한 모니터링 구축에 대해 많은 고민들을 할 수 있는 한 해였고, 지금도 더 개선 포인트가 없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부족한 독서 활동
매해마다 이번년도에는 한 달에 한권 완독을 목표하지만, 매번 실패하는 활동이에요… 작년에는 총 3권의 책밖에 못 읽었네요.
- 이펙티브 자바
- 거인의 노트
- 개발자 원칙
2024년에는 독서모임을 시작해서 강제적으로라도 시간을 내어 읽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다시 시작한 운동
헬스와 피티
2023년에는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시간이였어요. 예전이였으면 5시간만 자도 다음날 지장이 없던 제가… 이제는 아프네요..
개발자로써 오래 일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진정한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자기 건강 관리도 업무에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서 헬스와 피티를 시작했어요. 체력이 좋아야 퇴근 후의 삶도 있더라구요…
아직 헬린이 이지만, 꾸준히 나갈 수 있도록 루틴화 중이며 2024년에는 바프도 도전해볼까 고민하고 있어요 ㅎㅎ
클라이밍
주변 개발자분들이 클라이밍을 자주 하고 있어서 시작한 클라이밍… 한번 나가도 다치는 바람에 오래 쉬었다 다시 클라이밍을 시작했어요. 글또에 클라이밍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2024년에는 글또분들과도 즐겁게 벽타는 한해 되었으면 좋겠네요.
외부 활동의 시작
2023년에는 외부 활동을 시작하는 해였어요. 다양한 외부활동을 진행했고, 2024년에도 외부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나누고, 같이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멘토링 활동
저는 지금까지 주변의 개발자분들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고민이 많았고 피드백 없이 무작정 달려가다, 첫 회고 에서 이야기했던 우연히 다가온 커피챗으로 인해 개발자로써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길이 보였어요. 저에게는 너무 고마운 분이였고, 저도 이 감사함을 저 혼자만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나눠야겠다 생각이 들어 2023년 처음으로 멘토링 활동을 했어요.
아직 공식적으로 멘토링하고 있지는 않고 개인적으로 아시는 몇분만 하고 있는데, 정말 보람있고 후배 개발자분들에게 저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요. 멘토링 활동은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가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있어요.
또한, 제가 경험한 내용에 대해 포스팅을 하면서 나눌 수 있지 않을까해서 2023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하기 위해 글또 9기 활동도 시작했어요.
글또 9기 활동
글쓰기에 겁이 많고, 글쓰기는 것에 대해 습관 형성이 아직 안되어 있어 어려움이 많이 있어 강제적으로라도 글을 써보자! 그리고 많은 개발자분들과 교류하며 제 경험을 공유해드리고 저도 많이 배우고자 글또 9기를 활동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2024년에는 2주에 1회 포스팅 작성하며, 글또분들과 독서도 같이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기대하며 보람차고 바쁜 2024년이 될 것 같아요.
리뷰어 활동
Nextstep에서 진행하는 DDD 세레나데에서 리뷰어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리뷰이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기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오히려 제가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어요. 리뷰이분들과 토론할 수 있는 시간들은 정말 재미있었고, 가끔 어려운 질문이 들어올 때면 진땀흘리는 시간이였네요. 리뷰어 활동을 통한 피드백과 회고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2024년에는 더 좋은 도움을 드리려고 해요!
컨퍼런스 참석
2023년에는 인프콘과 유스콘에 참석했어요. 수많은 강연을 들으며 많은 인사이트들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으며, 2024년 혹은 2025년에는 저도 인사이트를 교류할 수 있도록 도전해보려고 해요.
2024년을 시작하여,
2023년은 저에게 있어, 방 구석에만 있던 제가 방문을 열고 용기내 한발을 딛는 한 해였어요. 2024년을 시작하면서, 올 한해는 다음 발걸음을 내 딛을 때 혼자가 아닌 다같이 나아가는 한 해를 보내려고 하네요.
모두 고생 많으셨고 2024년에는 이루고자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는 한 해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