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많이 다녀본적은 없지만, 몇번 다녀온 적이 있고 요즘은 인터넷, 유튜브, 티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전시회의 매력을 모르던 나는 1차원적으로 작품을 봤다.
어? 이거 나도 그릴 수 있겠는데? 이게 그렇게 비싸?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최근 전시회 다니는 것이 취미이신 분과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전시회의 매력을 모르던 나는 전시회를 왜 좋아하는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 대화를 했고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작품만 보게되었을 때는 “내가 할 수도 있겠는데 이게 왜 작품이야?” 혹은 “나도 이거는 그리겠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이것은 결과만 본 것이여서 그런 생각이 든다고 생각해요.
이 작품이 완성되기 까지의 히스토리 즉, 과정을 알게되면 누구나 그릴 수 없는 작품이 돼요.
이 작품을 그리기 위한 과정, 더 나아가 지금까지 그려왔었던 작품들을 보면 작가분의 생각과 스타일의 변화가 보이며 이 작품이 완성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고뇌가 있었는지 알 수 있어요.
이 작품에 표현된 색깔 하나하나가 작가분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표현하기 위해 수천번의 고뇌끝에 나온 색상이기에 작품이자 예술이에요.
그렇기에 전시회는 작가분과의 소통의 창이며, 어떤 말을 하고자하는지 생각하게 되고, 그것을 해석하며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에 매력적인 장소에요.
이 이야기를 통해 요즘들어 나는 결과만 보지 않았나? 과정의 중요성을 잊은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결과만 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과정을 알게되면 그 결과는 작품이 되고 예술이 되고 한 사람의 외침이 되니까…
최근들어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또 다른 분의 좋은 이야기도 있었다.
“삶의 결과 아니, 삶의 최종 정착지는 뭐라고 생각해요?” 삶의 최종정착지는 결국 죽음으로 이어져요.
결과만 봐라보고 산다면 산다는 의미가 있을까요? 결국에는 죽음인데…
삶이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은 과정이 있기에 그렇지 않을까요?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그 과정에 즐거움이 있고 화나는 것이 있으며 슬픔이 있고 행복이 있는 것이에요.
이러한 과정들이 있기에 살아간다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과정과 결과 두 개중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20대 초중반에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그때는 과정, 결과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니, 과정에 좀더 의미를 두었던 것 같다.
과정이 있기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다음에는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기에.
그러나 지금 돌아보니 사회로 나오게되면서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어느순간 결과만 봐라보게 되었다. 프로페셔널하려면, 프로답게 일하려면 결과로 보여줘야한다고.
틀린 말은 아니다. 프로라면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과정은 사라지고 결과에만 포커싱하게 되었다. 결과 혹은 목표에만 포커싱이 되고, 과정은 잊으며 살았던 것 같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 중에 하나를 뽑으라하면 회고라고 단언할 수 있다. 회고 활동 또한 과정이라는 요소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결과가 나오기 까지의 과정을 돌아보고 점검하며 방향성을 재점검하며 목표를 재정립해 다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활동.
결과에 매몰되어, 과정의 소중함을 잃어버려 요즘 길을 잃고 갈피를 못잡고 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하루다.
커리어에 대한 것, 사람과의 관계, 사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대해 결과만 봐라보지 않고 과정도 잊지 말아야하지 않을까 다짐하며 지금까지의 여정이 담긴 결과라는 지도와 지도를 그려나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는 연필를 두 손에서 놓치지 않기 위해 양 손에 다시 한번 힘을 쥐어본다.